현대모비스, 車부품사 '세계 19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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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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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 톱 100' 평가에서 19위에 올랐다.

7일 미국 자동차전문지인 '오토모티브 뉴스'가 발표한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 톱100' 순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88억4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19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27위에서 8계단 상승한 순위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전 세계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매출실적을 기준으로 매년 상위 100위 기업의 순위를 발표한다.

현대모비스는 고부가가치 기술통합형 모듈 개발을 비롯해 첨단 브레이크와 에어백, 조향장치 등 핵심부품 기술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최근에는 하이브리드카 핵심부품 사업에 진출하고, 자동차 전자장치 전문회사인 현대오토넷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지능형 자동차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중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공격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급격히 재편되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상위권 진입을 계기로 해외수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순위 결과는 독일의 보쉬가 339억1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덴소(일본)와 컨티넨털 AG(독일), 마그나(캐나다), 아이신 세이키(일본)가 5위권에 랭크됐다.

국적별로는 미국업체(델파이, 비스테온 등)의 순위가 하락한 반면 독일(보쉬, 컨티넨털 AG 등)과 일본업체(덴소 · 아이신 세이키 등)는 상위권을 유지하거나 순위가 올랐다다.

국내업체 중에는 현대모비스 외에 만도(73위)가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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