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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김포한강신도시 '청라 열기'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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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0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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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달 동안 모두 3475가구 쏟아져

광교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에도 '청라 청약열기' 바람이 이어질까. 인천 청라지구 분양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대신 그 바통을 이어받는 경기도 광교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 청약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두 곳에서는 다음달까지 지난 4~5일 청약을 접수한 오드카운티(동광종합토건)를 제외하고 모두 3475가구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오드카운티 1순위 청약 결과 7.9대1의 경쟁률로 성공적인 분양이 이뤄지면서 이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광교신도시에서는 오드카운티(654가구 모집)에 이어 한양이 A5블록에서 21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다음달까지 3261가구가 공급된다. 이달에 우미건설이 1058가구를 선보이고 다음 달에는 KCC건설 등 3개 업체가 동시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급물량은 2203가구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Ac-2블록에 들어서는 우미건설의 '우미린'이다. 분양면적 131㎡형 662가구와 156㎡형 396가구 등 모두 1058가구다. 지하 2층~지상 26층짜리 아파트 14개동으로 이뤄진다.

분양가는 지난해 공급된 우남건설의 김포한강 '우남 퍼스트빌'과 비슷한 3.3㎡당 1050만원 선에서 책정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미건설은 오는 12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간다. 우미린은 전체 주택의 80%를 남향으로 배치했으며 단지 중앙에 축구장 크기 만한 녹지 광장을 조성한다.

다음 달 초에는 KCC건설을 비롯해 화성산업, 성우종합건설 등 3개사가 2203가구를 동시에 분양한다. 당초 업체별로 개별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청라지구 동시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계획을 바꾼 것이다.

청약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달 초로 예상하고 있다. 분양가는 상한제가 적용돼 3.3㎡(1평)당 900만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CC건설 스위첸은 Aa-8블록에 전용면적 59㎡형 소형 아파트 1090가구를 분양한다. 한강신도시에서는 보기 드물게 소형 아파트가 공급돼 높은 관심을 끌 전망이다.

화성산업은 Ab-16블록에 전용면적 85㎡형 648채를 내놓는다. 김포한강신도시 생태환경지구에 속하는 곳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성우종합건설은 Ac-08블록에서 전용면적 102㎡ 이상 중대형 아파트만 465채를 공급한다. 김포한강신도시 문화교류지구에 들어서며 단지 인근에 초·중·고교가 있어 교육여건이 좋다.

김포한강신도시는 비과밀억제권역으로 내년 2월11일까지 계약하는 아파트에 대해 입주 후 5년간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전매제한 기간은 전용면적 85㎡ 이하는 3년,85㎡ 초과는 1년이다.

다만 김포한강신도시는 청라나 송도지구에 비해 입지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고 건설사 브랜드 인지도 역시 낮다는 것이 단점이다. 또 지난해 분양 당시  김포지역에서 미분양이 많았다는 것도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입지 등에서 청라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고 볼 수 있지만 서울 접근이 용이하고 최근 분양시장 분위기를 고려한다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성공적인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부장은 "오드카운티 청약결과가 말해주듯 광교는 큰 무리없이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입지여건이 다소 밀린다고 볼 수 있는 김포한강신도시도 최근 분위기로 볼 때 성공적인 청약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블록별 또는 브랜드별로 차별화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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