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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실질소득으로 파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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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0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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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을 파악할 때 기준을 실질국내총생산(GDP)이 아닌 실질소득으로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8일 김배근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차장은 '개방경제의 실질소득지표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대다수의 국가들이 경제성장의 정도를 실질GDP 증가율로 파악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개방경제에서는 실질소득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차장은 "경제활동의 최종 목적은 소비를 통한 후생증진"이라면서 "소비는 실질생산보다 실질소득과 더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한은이 발표하는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소득(GDI), 국민총소득(GNI)과 같은 실질소득 지표는 실질GDP와 많은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차장은 2000년대 들어 실질GDP 대비 실질소비의 비율은 상당히 하락했지만 GDI 대비 실질소비 비율은 1990년대 이후 하락세를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소득-소비가 생산-소비보다 안정적인 관계임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역조건 외에 다른 국내 상대가격들도 변동을 보이고 있어 전반적으로 상대가격 변동을 반영할 수있는 새로운 실질소득 지표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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