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세계 최고의 인터넷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간 중심의 방송통신네트워크를 인간 대 사물, 사물 대 사물간의 영역으로 확대하는 '미래 사물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재난 및 재해 방지, 기상.해양 모니터링, 건물관재 등을 위해 산발적으로 사용하는 폐쇄적인 센서네트워크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녹색성장을 꾀하자는 개념이다.
사물통신 네트워크는 각 자가망 센서를 광대역통합망(BcN),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IPv6) 등 인터넷 인프라와 연동시키고 이동통신(2G 및 3G), 와이브로(WiBro) 기반기술을 통해 각종 사물 정보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감지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지난달부터 '방송통신망 기반 IP-USN(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연계검증 선도' 과제 사업자를 모집해 이중 서울시, 제주도, 강원도 및 춘천시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먼저 서울시는 국내 기술인 와이브로를 이용, 도로 상태나 정류장 대기 환경, 정류장 영상정보, 대기오염도 등 도심의 생활밀착형 센서를 네트워크화하게 된다.
이어 제주도는 기상청과 별도로 분산 관리하고 있던 기상관련 정보를 이동통신망으로 일원화하고 모바일 생활기상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시내 공지천 자전거 도로 구간에서 시민의 운동량을 측정, 운동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지천 일대 수질, 대기질,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공유할 수 있는 '웰빙 스마트 레저 도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도 사물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지금보다 절반 이하의 비용으로 4대강 유역의 수질이나 수위, 기상, CO²측정 관리, 건물관리 등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간 정부 부처나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개별 추진했던 u시티, USN은 중복투자와 정보공유 미흡 등 문제가 있었으나 사물통신 네트워크의 구축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국가 방송통신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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