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5대그룹, 올 상반기 제조업 원가부담 증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6-15 14: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올해 상반기 고환율에 따른 원화기준 원자재 가격 부담 탓에 5대 그룹의 매출원가율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제조사 386개사를 대상으로 매출원가율을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의 평균 매출원가율은 84.5%로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로, 기업들이 효율적인 비용절감 시스템을 갖추거나 제품경쟁력으로 원가부담을 가격에 전가할 수 있으면 매출액원가율을 낮출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비율이 늘어난다.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향 안정화됐으나 환율이 급등한 탓에 원화기준 완자재 가격부담이 줄지 않아 국내 기업의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3분기 83.0%, 4분기 85.5%로 2개분기 연속 올랐다.

그러나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원가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매출원가율은 소폭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134조9천억원에서 121조1천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그룹 규모별로 보면 결과가 달랐다.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등 5대 그룹의 평균 매출원가율이 84.28%로 전분기 83.65%보다 0.63%포인트 증가한 반면, 비(非) 5대 그룹의 평균 매출원가율은 87.17%에서 84.74%로 2.43%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철광석 등 고(高) 원자재가에 직격탄을 맞은 포스코그룹은, 매출원가율이 79.03%에서 90.18%로 11.16%포인트 급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전분기 대비해 7.02%포인트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섬유.의복(3.29%포인트), 운송장비(1.62%포인트), 비금속(0.97%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의료정밀(-17.51%포인트)과 화학(-7.89%포인트) 등은 원가부담이 큰 폭으로 내렸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