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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특집)석유공사, 17개국 46개 석유개발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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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1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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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로 외국 민간석유회사 ‘페트로-테크사’ 인수

   
 
한국석유공사는 2012년까지 세계 50위 내 국제적 석유개발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중장기 목표인 ‘GREAT KNOC 3020’을 달성하기 위해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총력을 쏟아붓고 있다.

이를위한 구체적 목표로 현재 7만7000 배럴에 달하는 일일 원유생산량을 2012년까지 30만 배럴로 확대하고, 매장량 20억 배럴 및 석유개발 기술인력 2500명 확보 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공사는 해외 유수한 석유회사들보다 비교할 때 일천한 역사와 경력에도 불구하고 탐사, 개발, 생산, 기술력 등의 분야에서 짧은 기간에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

특히 지난 4월말 현재 공사는 세계 17개국에서 46개 해외석유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외 중견 석유기업에 대한 M&A도 긴밀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페루의 민간석유회사인 페트로-테크사를 인수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

공사는 이 회사의 지분 50%를 인수함으로써 1개 생산광구(확인매장량 1억5000만 배럴)와 10개 탐사광구(6억9000만 배럴)의 지분을 각각 절반씩 갖게됐다.

특히 공사는 페트로-테크사 인수를 통해 원유 확보뿐 아니라 생산운영(645명), 플랫폼 건설 및 자재관리(1200명), 시추(230명) 분야의 인력 및 선진기술도 확보하게 됨으로써 메이저 수준의 유전개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했다.

그동안 공사는 해외석유개발 사업에서 수많은 성과를 거뒀다. 베트남 15-1 광구와 11-2광구에서는 독자적 기술과 인력 및 자금을 바탕으로 개발, 생산에 성공했고 15-1광구의 경우 일일 생산량이 현재 12만 배럴에 달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전 세계 17개국에서 46개 해외석유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베트남 15-1광구에서 석유 시추하는 모습>


15-1광구는 현재 생산중인 흑사자, 금사자 유전과 개발과정에 있는 백사자 구조, 평가중인 갈색사자 구조 등을 합치면 매장량이 7억 배럴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11-2광구 롱도이 가스전의 가채매장량은 천연가스의 경우 약 9000억 입방피트(약 1900만t), 컨덴세이트(초경질원유)는 약 2300만 배럴로 추정되고 있다. 11-2광구의 하루 천연가스 생산량은 1억3000 입방피트에 달한다.

공사는 또 지난 1월 광권계약을 체결한 멕시코만 생산자산 인수(5개 해상유전, 16개 리스)를 통해 7500만 배럴의 매장량과 하루생산량 1만4000 배럴을 확보했다. 5월에는 카자흐스탄 잠빌광구의 지분양수도계약도 완료했다.

잠빌광구는 ‘제2의 중동’이라 불리는 카스피해 지역에 위치한 해상광구로 예상 매장량은 약 10억 배럴 규모이며, 유전개발 성공확률도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해 9월 남미의 대표적 석유기업인 플러스페트롤사와 함께 콜롬비아 동부의 육상에 위치한 CPE7광구에 대한 기술평가계약을 체결, 물리탐사 및 탐사시추 등 석유탐사 작업을 시작한 상태다.

CPE7 광구의 지분은 석유공사가 60%를, 플러스페트롤사가 4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작년 11월에도 공사는 이 회사와 공동으로 CPO2, CPO3 광구를 낙찰받아 콜롬비아 석유청과 탐사생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CPO2 광구의 경우 공사 지분이 30%이며, 오는 11월 탐사를 개시할 예정이다. 공사는 CPE7사업을 비롯해 CPO2, CPO3 탐사사업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콜롬비아 내 총 3개 광구를 확보, 콜롬비아 석유개발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회사인 우즈벡네프테가스사와 우즈벡 동부 페르가나 지역에 위치한 나망간 및 추스트 광구 탐사계약도 체결했다.

이라크 쿠르드지역의 바지안 광구에서 SOC 건설사업과 연계해 5개 광권도 추가 확보했다. 이 5개 광구의 전체 매장량은 총 72억 배럴로 기대되며 탐사성공시 공사는 약 30억 배럴의 원유를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이 5개 중 운영권을 갖고 있는 3개 광구(Bazian, Sangaw South, Qush Tappa)에 대한 조기생산을 목표로 탐사작업을 진행중이며 올 4분기에 바지안 광구를 시추하고 내년에는 나머지 2광구도 시추할 예정이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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