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혼조 마감···다우 0.69%↑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제 지표 호전 소식에 힘입어 다우지수가 지난 주말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하는 등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58.42포인트(0.69%) 상승한 8555.6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7.66포인트(0.84%) 오른 918.37로 마감했지만 나스닥지수는 0.34포인트(0.02%) 떨어진 1807.7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개장 초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미국의 실업자 수가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다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와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 지수 등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실업수당 수령자수는 669만명으로 전주 대비 14만8000명이 줄었다. 실업수당 수령자수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 1월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미국의 민간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는 5월 경기선행지수가 1.2% 상승, 전달 월 1.1% 증가(수정치)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5월 상승폭은 2004년 3월 1.4% 상승 후 5년2개월 만에 최대치며 전문가 상승폭 예상치인 0.9%도 웃도는 결과다.

필라델피아 연준이 발표한 6월 제조업지수는 -2.2로 지난달 -22.6에서 큰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금융 위기 발발 시점인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동안 금융규제 개혁방안을 둘러싼 불안감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금융주들이 금융시장 안정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5% 가까이 올랐고 씨티그룹도 1.6% 상승한 것을 비롯해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AIG 등 대부분의 금융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정은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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