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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프리카 수출 1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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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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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3일 아프리카 수출 100만대 돌파/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1976년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 ‘포니’로 첫발을 내딛은 이후 33년 만에 수출 누계 1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23일 이집트로 수출하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500여대를 선적해 국내 자동차업체 최초로 아프리카 수출누계(해외공장 수출분 포함)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아프리카 수출 첫해인 1976년 207대를 시작으로 2005년 처음으로 연간 수출 1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해 16만603대를 수출하며 33년만에 수출규모가 775배 이상 성장했다.

2005년 누적 수출 50만대를 돌파하기까지 29년이 걸린 반면, 100만대를 돌파하기까지는 불과 4년밖에 걸리지 않아, 아프리카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날 현대차는 아프리카 수출 100만대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아프리카 지역 관련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공장 선적 부두에서 ‘수출 100만대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 관계자는 “미지의 시장인 아프리카에서 수출누계 100만대를 달성한 것은 현대차가 그동안 끊임없는 시장개척 노력을 기울이며 현지 고객의 요구에 적극 대응한 결과”라며 “인도와 중국에 이어 아프리카도 자동차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수요증가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아프리카 주요 수출 국가는 이집트·남아프리카공화국·알제리·모로코·나이지리아 등이다. 지난해 현대차는 이집트에서 모두 5만3153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26.4%를 기록, 브랜드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앞서 아프리카 지역 마케팅 강화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 해 1월 두바이에 설립한 아프리카 지역본부를 그해 11월 이집트 카이로로 이전했다.

향후 현대차는 아프리카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신차투입과 대대적인 마케팅활동 및 우수 딜러를 영입해 현지 시장 판매 1위인 도요타를 추월한다는 계획이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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