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亞신용보증투자기구 조기출범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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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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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이 경제 성장잠재력 확충과 내수 진작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아시아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CGIM) 조기 발족을 위한 공조도 이뤄질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일본 도쿄(東京) 재무성에서 윤증현 재정부 장관과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 재무상 간에 제3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양측은 공동보도문에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의 금융협력 진전을 높이 평가하고 역내 상호자금지원 체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의 다자화와 아시아 채권시장 이니셔티브(ABMI)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ABMI 논의와 관련한 역내 채권 신용보증투자기구(CGIM)를 빨리 설립하기 위해 협력키로 했다. CGIM는 역내 은행이나 기업의 채권에 신용보증 역할을 담당할 기구다. 

양국은 또 향후 제3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도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일본 측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금융안정위원회(FSB) 가입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일본경제에 대해서는 "어렵지만 일부 회복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2008년 이후 국내총생산(GDP)의 5%에 달하는 부양책을 통해 경기 급락을 막고 저탄소사회를 위한 성장전략을 추구하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측은 "경제 및 재정개혁을 위한 2009년 기본정책에 따라 재정상태 건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와 관련해서는 성장 급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지만 하방위험이 여전히 크고 민간소비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으로 진단했다. 우리 측은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때까지 확정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서민생활 안정과 구조조정, 연구개발 투자 활성화, 녹색성장, 서비스산업 발전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모임에서는 재무장관회의와 함께 거시경제, 예산, 세제.관세, 국채 등 4개 분야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장급 회의도 열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수준의 대화채널을 보강하기로 했다.

이 회의는 2006년부터 양국을 오가며 열리는 연례협의로, 내년에는 한국에서 열린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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