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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중 8명, '경제위기 이후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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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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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경제위기 이후 정신적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정보 미디어 기업 닐슨컴퍼니에 따르면 최근 서울과 4대 광역시(대전·대구·광주·부산)에 거주하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은 경제위기 이후 스트레스(81.5%)와 불안감(73.4%)이 늘고 있다고 응답했다.

사소한 일에도 짜증(64.1%)을 내는 횟수가 늘었으며 12.9%의 응답자들은 자살충동을 느끼는 횟수가 이전보다 증가했다.

경제위기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묻는 질문에는 10명 중 9명 이상이 ‘부자들은 경제위기와 상관없이 잘 지낸다’(94.5%), ‘경제위기로 누군가는 덕을 본다’(92.7%)고 대답했다.

최원석 닐슨컴퍼니 코리아 사회공공조사본부 국장은 “경제적 박탈감이 소득 수준의 차이 없이 전 계층에서 유사하게 증폭된 상황에서 국민 감정을 적절하게 통제하지 못할 경우, 심각한 사회분열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경제위기 이후 나타난 행동 변화에 대해 응답자들은 자기계발투자(54.8%), 기부금(49.7%), 저축(48.2%)을 줄였다고 대답해, 미래를 준비하거나 이웃을 돕는 행위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경제위기 이후 겪은 어려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53.0%)이 ‘생활비 부족’을 꼽았다. 이어 ‘자산 감소’(51.5%), ‘본인 또는 가족의 임금 삭감/동결’(42.4%)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는 ‘취업실패’와 ‘생활비 부족’을 경험하면서 ‘음주’ 횟수가 늘고 미래에 대한 ‘스트레스’를 심하게 겪고 있었다. 30대의 경우는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임금 삭감이나 동결’을 경험했으며,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난다고 응답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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