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번 무디스 싱가포르 부사장은 이날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획재정부 주최로 개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재정포럼에서 한국에 대해 "OECD 국가 중 최대규모의 재정지출을 했지만 국가부채 상승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번 부사장은 "한국의 경우 금융과 사회간접자본 분야에서의 선제적 개입이 급속한 경기 하락을 막았다"며 "한국은 전형적인(typical) A-등급 국가"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제적.금융적 요인이 아닌 지정학적 요인이 위험으로 남아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나라의 신용등급과 관련,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중동 국가들에 대한 신용등급은 여전히 유지한다"며 "위기로 인해 등급이 내려간 아시아 국가는 한 군데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영국의 AAA 등급은 유효하지만 하향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며 "미국의 경우 공적 부조, 복지와 같은 부분이 10년 후 문제가 될 수 있어 하향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은 과다차입에 의존하는 경우 취약성을 보일 수 있다"고 우려했고, 일본에 대해서도 하향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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