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법원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도권 법원 경매 낙찰가 총액은 4조242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조5000억 원에 비해 15%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올 상반기 전국 낙찰가 총액(7조4367억 원)의 절반을 넘는 규모로 이 업체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낙찰가 총액이 1조4000억 원으로 가장 많고, 근린생활시설이 8386억 원, 토지 7820억 원, 공장 3314억 원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조4546억 원으로 가장 컸고, 서울이 1조2340억 원, 인천 3355억 원을 기록했다.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 "올 상반기 저금리 정책과 재건축 규제 완화 등으로 집값 상승폭이 컸던 버블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경매 투자열기가 뜨거웠다"며 "경기 회복 기대감이 꺾이지 않는다면 집값이 덜 오른 비버블 지역과 수도권 외곽으로 투자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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