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변신 구혜선, 개인전 '탱고'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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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0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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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구혜선이 그동안 그린 일러스트 40여 점을 모은 개인전을 연다.

구혜선은 전시회 개막 하루 전인 1일 오후 전시장인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어릴 때부터 가수, 연기자, 화가 등 하고 싶은 것이 많았다"면서 "그림이나 음악에 특히 관심이 많았는데 이런 것들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파란색이 주조를 이룬 그림 톤에 대해서 구혜선은 "밤에 불 끄고 그림 그리는 버릇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밤에 검은색 물감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파란색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때 이후로 파란색이 느낌이 괜찮아서 주로 파란색으로 그림을 그리게 됐어요."

구혜선은 자기 소설 '탱고'의 삽화도 직접 그렸고, 가수 거미의 앨범 재킷 일러스트도 작업하는 등 그동안 활동 틈틈이 일러스트 작업을 해왔다. 특히 가수 거미의 재킷 그림으로 수록된 꽃 일러스트에 애착이 간다는 구혜선은 처음에는 흔쾌히 거미에게 그림을 주었지만, 나중에는 속으로 아쉬워하다 1년 만에 그림을 돌려받았다는 일화도 털어놓았다.

구혜선은 이번 전시회뿐 아니라, 지난 4월에는 소설 '탱고'를 출간하고 5월에는 단편영화를 연출해 발표했으며, 올 연말에 앨범을 낼 계획으로 작곡 활동도 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역할 모델도 르네상스 시대 여러 분야에서 이름을 떨친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한다. 어릴 때 선생님께 다빈치에 관한 책을 선물 받고 느낀 바가 많기 때문이라는 부연했다.

그러나 구혜선은 "지금 연기자로 많이 알려졌으니 연기에 충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차기작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잔디와 같은 캐릭터를 다시 할지 색다른 캐릭터에 도전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2일부터 7일까지 열리며, 구혜선 측은 전시회 수익금 전액을 공익캠페인 '위드'에 기부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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