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美 車판매 감소폭 둔화...포드,현대-기아 선전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 감소폭이 둔화되면서 자동차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자동차 '빅3' 중 유일하게 파산을 면한 포드가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나타냈고 현대·기아자동차의 선전도 돋보였다.

1일(현지시간) 미국 내 각 자동차 업체가 발표한 지난달 판매실적을 보면 포드는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한 15만4873대를 팔아 3개월 연속 도요타를 앞섰다. 월별 판매량 감소폭도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좁아졌다.

포드는 올 3~4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난  48만5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역시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에서 일본 닛산을 추월, 지난 4월에 이어 미국시장 점유율 6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지난달 현대와 기아차는 모두 6만4788대, 닛산은 5만8298대를 각각 팔았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판매 대수가 증가해 올 상반기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한 4.2%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아차도 지난달 스포티지 모델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체 판매 대수가 5월에 비해 3% 증가하는 등 올 들어 넉달 연속 판매 대수가 늘었다.

반면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부진은 계속됐다.

GM은 지난달 모두 17만6571대를 팔아 일년 전보다 실적이 33% 감소했고 크라이슬러도 무려 42% 급감한 6만8297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부진한 실적을 보이기는 일본업체도 마찬가지였다. 도요타(13만1654대)와 혼다(10만420대)의 실적은 각각 32%, 30% 감소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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