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분양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종전과는 달리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 비수기인 7~8월에도 대규모 물량이 공급되고 대규모 단지 분양도 예년에 비해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2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은 전국적으로 18만76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2만8103가구)보다 4만7337가구(20.8%)가 줄었다.
이 가운데 수도권 분양 물량은 11만144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5517가구 보다 16.7%가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6만932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만2586가구)보다 47.8% 감소했다. 전체 분양 물량 가운데 수도권 비중이 62%에 달한다. 지난 2005년이후 수도권 비중은 대략 40%선이었다.
이처럼 지방 분양 물량이 급감한 것은 적체된 지방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분양에 나서봐야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영종하늘도시(1만4474가구)와 김포한강신도시(1만3653가구), 광교신도시(2116가구)에서 많은 물량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7~8월은 분양 비수기라고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이달에 1만3752가구가 공급되고 8월에도 1만9045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난 4~6월 분양 물량과 비슷한 규모다.
이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인천 청라지구의 분양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건설사들이 7~8월에도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지난해보다 1만여가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총 78개 단지 12만8700가구로, 이중 일반분양은 8만9560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에는 62곳 9만8908가구 중 일반분양은 7만9246가구였다.
2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분양 단지도 지난해 13곳 3만5466가구에서 15곳 4만3494가구로 늘었다.
규모가 가장 큰 단지는 부산 북구 화명동 화명주공을 재건축한 화명동롯데캐슬(5239가구)로 이중 1581가구가 9월 분양에 나선다.
서울에서는 아현3구역과 가재울3구역, 왕십리뉴타운1, 2구역 등 재개발 단지가 많고 경기도는 김포한강신도시, 인천광역시는 영종하늘도시에 대규모 단지 분양이 대기 중이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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