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가 온다" 상품시장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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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0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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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현상' 발생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는 관측에 상품시장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일 보도했다.

엘니뇨는 전 세계적으로 가뭄과 홍수 등 이상 기후를 일으켜 농작물과 같은 상품의 수요ㆍ공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호주 기상청은 전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지난 2주간 엘니뇨가 발달하고 있다는 증거가 속속 발견돼 왔으며, 컴퓨터 예측 결과 이 발달이 멈추거나 역전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들은 수 주 내로 엘니뇨 현상을 공식 선언할 수 있다며 이르면 다음 주 관련 발표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상품 거래자들은 이 같은 발표에 특별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호주 기상청의 엘니뇨 예보는 적중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엘니뇨가 상품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이상 현상의 강도에 따라 다르지만, 과거 밀, 쌀, 설탕 등의 상품가격이 엘니뇨로 인해 급격히 출렁였던 전례가 있다.

애널리스트와 거래자들은 근래 괜찮았던 북반구ㆍ동남아시아 기후에 안도하고 있었지만, 최근 인도의 몬순이 이례적으로 지연되자 불안에 떨기 시작했다.

일례로 1일 설탕가격은 3년 만의 최고가인 파운드당 18.01센트를 기록했다. 인도의 사탕수수 수확이 몬순 이변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태평양 열대해상의 수온 증가로 발생하는 엘니뇨는 태평양 서부의 호주~방글라데시 지역에는 가뭄을, 미국ㆍ칠레ㆍ페루 등 태평양 동부에는 강우량 증가시켜 홍수 및 해수 영양분 감소로 인한 어획량 감소 등의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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