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공장 이전부지 매입 2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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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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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설장비사업부 이전부지에 대한 투자시기를 놓고 저울질해왔지만 최근들어 부지매입에 나서 조성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4일 울산시는 현대중공업이 이달 1일 북구 중산동 이화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비(부지 매입비)로 200억원을 투자해 시가 부지 매입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화일반산업단지는 45만2000㎡ 규모로 시가 부지매입을 대행하고 현대중공업이 직접 시공해 사내 건설장비사업부를 이전하기로 작년 5월 말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이후 글로벌경기 침체와 수주감소로 현대중공업이 투자를 실행하지 않아 지금까지 진척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이 예상 부지매입비 397억원 가운데 200억원을 투자해 토지편입이 시작됐고 나머지 197억원도 잇따라 투자할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내년에 착공해 2012년 말께 공장이전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장이 준공되면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부는 부지가 현재보다 크게 늘어나고 고용인원은 2천700여명으로 증가하며, 연간 굴착기와 지게차 등 5만7600여대를 생산해 4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건설장비사업부 이전 확장에 따른 생산유발효과 4조1605억원과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71억원, 취업유발효과 2만24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작년에 현대중공업과 MOU를 체결했으나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1년 이상 사업이 늦어졌다"며 "공장이전이 완료되면 현대중공업의 경쟁력 강화와 고용창출, 민간자본에 의한 산업단지 개발로 시의 재정부담 해소, 기업 역외유출 방지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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