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몰이 국회' “휴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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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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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 강행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장외공방’이 격화되면서 9월 정기국회에도 파행이 예고된다. 

한나라당은 민생을 강조하면서 민주당을 국회로 끌어들일 방침이다. 민주당의 국회등원 거부를 민생외면으로 부각하는 여론몰이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언론악법’ 철회를 주장하면서 거리 홍보전 등 장외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을 국회로 끌어들이기 위해 공세와 대화라는 ‘투트랙 전략’을 채택했다.

9월 정기국회·국정감사·10월 재보선 등 굵직한 정치일정을 앞두고 여론전을 유리하게 이끌어 정국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2일 민주당의 장외투쟁과 관련 “가깝게는 10월 재보선, 멀게는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사전선거운동 차원에서 진행된 굿판”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사전선거운동 의혹에 대한 근거로 “민주당이 헌법재판소에 낸 효력정지가처분신청과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 법리투쟁 공동 변호인단에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전 정권 핵심인사들이 총망라됐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한나라당은 비정규직법을 매개체로 여야대화도 제안한 상태다.

이와 관련 윤상현 대변인은 지난 1일 “비정규직 서민근로자를 위한 국회의 역할은 국민으로부터 명받은 본연의 임무”라며 “진정 근로자를 위한다면 당장 국회에 들어와 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민주당이 ‘정치쇼’라고 대응하면서 여야 간 냉각기는 9월 정기국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원내관계자는 “하한기인 데다 민주당이 장외투쟁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조정기 내지 냉각기가 필요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제2의 천성관 효과’를 위해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만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민주당은 이날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부러 홍보전의 첫무대를 호남이 아닌 수도권과 영남을 택하는 강경함을 보였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적 근거지인 대구와 국회 문방위 고흥길(한나라당) 위원장의 지역구인 성남시 분당구갑에서 가두홍보전을 전개한 것.

정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대구 중구 한일극장 앞에서 정책홍보물을 나눠주면서 미디어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불필요한 긴장 조장을 감안해 박 전 대표의 지역구인 달성군은 피하더라도 가까운 데서 여론몰이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취지다.

이 원내대표는 우제창 원내대변인을 비롯해 이석현, 이종걸 의원과 수도권지역을 돌면서 홍보전을 벌였다.

이처럼 민주당은 3일까지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한 뒤 주중에는 정치적 근거지인 호남에서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 계획이다.

아주경제=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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