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누적 재정수지 28조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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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0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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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상반기 누적 재정수지가 28조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획재정부의 '통합재정통계'를 보면 6월 말 기준 통합재정 수입은 133조2370억원, 지출 및 순융자는 161조1930억원을 기록해 27조955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20조2710억원보다 한달 새 7조6840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올해 전체 재정누적 적자 추이를 보면, 1월말 8조5410억원에 불과했지만 6개월만에 19조4140억원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대상수지는 6월 42조6590억원 누적 적자를 기록, 한달 전(33조4360억원)보다 9조2230억원 늘었다. 

이는 추경집행과 재정 조기집행에 따라 재정수지가 악화된 것이지만, 하반기 경기침체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재정 지출을 쉽게 줄일 수 없어 재정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제16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아직도 출구전략은 이르다고 본다”고 말했고, 윤증현 재정부 장관도 한 초청 강연에서 “현 단계로서는 출구전략을 언제 실행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는 할 필요가 있지만, 언제 실행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할 뜻을 분명히 했다.

정부는 현재 28조4000억원의 추경 집행으로 올해 통합재정수지와 관리대상수지 누적 적자가 각각 22조원, 5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오는 9월 말 중기 재정계획을 마련해 향후 5년간의 재정상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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