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문(사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사장은 1일 사내방송을 통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퍼스트 원' 전력을 강조했다.
강 사장은 "퍼스트 원이란 남들이 가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탐구하는 개척자이자 모험자"라고 정의하고 "산업적 측면에서는 경쟁자가 모방하고 싶어하나 모방하지 못하고 고객은 그 제품을 사고 싶어하게 만드는 혁신적 기술을 개발해 시장의 경쟁 구도를 완전히 바꾸는 창조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세계 경제가 바닥을 벗어나는 조짐은 긍정적이나 올 상반기 우리 제품의 원가 경쟁력을 높여 줬던 환율 효과는 이미 사라진 상태"라며 "경기 바닥 탈출론이 힘을 얻으면서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에서 긴축으로 정책을 바꾸는 '출구전략'을 시행한다면 경영 여건은 사실상 나아질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 사장은 "각 업체의 증설이 진행되고 중국이 '양안협력(兩岸協力)'을 통한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면 2~3년 후 업계는 전쟁터로 급변할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퍼스트 원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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