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계열 건설사 엠코가 사명을 '현대엠코'로 변경하고, '2015년 국내 5대 건설사로 도약'이라는 회사 비전을 발표하는 등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김창희 엠코 부회장이 새 CI인 '현대엠코'를 선포하고 있다.
엠코(대표 김창희)는 1일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김창희부회장을 비롯한 전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명변경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2015년까지 국내 5대 건설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함께 선포했다.
김창희 엠코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현대엠코로의 사명 변경은 제2의 창업"이라며 "오는 2015년까지 수주 10조원, 매출 6조원을 달성해 국내 5대 건설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를 위해 건축 및 토목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택사업을 차별화하기로 했다. 해외사업도 강화하고 향후 1∼2년내에 플랜트 사업분야에도 적극 진출해 대형종합건설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엠코는 '건축사업부문'의 경우 내년 성수동에 건립될 110층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추진을 통해 초고층시장을 선점하는 등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토목사업부문'도 동남아 및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지역을 대상으로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을 전개하는 등 기획제안형사업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엠코는 후발주자로 상대적으로 미진한 '주택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1년까지 에너지 소비량을 50%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저에너지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공동주택을 선보일 계획이다.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공모형 PF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고 재정비, 재개발·재건축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사업부문'의 경우에도 이미 진출한 베트남, 캄보디아, 리비아, 투르크메니스탄, 러시아 등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사업확대를 추진한다. 저개발·고성장 국가를 대상으로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엠코가 사명을 '현대엠코'로 변경하며 제2의 창업을 선언한 것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서의 신뢰성 부각으로 국내 및 해외수주를 대폭 확대키로 했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베트남, 리비아, 캄보디아 등 해외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글로벌건설사로서의 이미지를 고취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설명했다.
올 10월 창립 7주년을 맞는 엠코는 지난해 수주 2조원, 매출 1조 8000억원을 달성, 올해 국내 건설사 도급순위 20위를 기록하는 등 성장을 계속해 왔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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