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금리 상승과 환율 하락 등으로 은행주에 우호적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은행주(株)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욱 연구원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설명회를 열어 "올해 들어 은행주 주가가 약 71%를 급등했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 여지가 크다"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상승과 원·달러 환율 하락, 대손비용 증가세 둔화,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 등 긍정적 요인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우선 주택 담보대출 등의 기준금리인 CD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단기적으로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개선되고, 환율 하락으로 위험 가중자산이 줄고 외화 조달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외국인은 4월 이후 5개월간 은행주를 약 3조1천억원 매수했는데 이는 한국의 '매크로(거시경제)'를 산다는 의미"라며 "국내 경기가 다른 국가에 비해 빠르게 개선되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외국인 매수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금융 위기 이후 급증했던 대손비용도 짧은 시간 안에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앞으로 2년간 이익증가율을 보면 은행 업종이 가장 높다"며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은행 업종 최선호주로는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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