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이 3일 출구 전략을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달링 장관은 4~5일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G20 국가들은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즐거워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독일 등은 이달말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앞서 4~5일 열리는 재무장관 회의를 통해 경기부양을 위해 사용된 수단들로부터 빠져 나오는 '출구 전략'을 논의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달링 장관은 "경기회복 과정에서 가장 큰 위험은 정부나 국민이 '이제 할 일이 끝났다.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회복으로 가는 길에는 유가 인상과 실업률 상승 등 논의 해야 할 수많은 장애물이 놓여있다"며 "매우 중요한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출구 전략 논의에 대한 영국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는 프랑스, 독일 등이 2분기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데 비해 영국은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에 머무는 등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달링 장관은 또 은행의 보너스 상한선을 둬야 한다는 프랑스의 계획에 대해서도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대신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3~4년 뒤에 보너스를 환수하는 계획에는 동의를 나타냈다.
/연합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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