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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들의 LG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향상됐다. LG전자가 지난 3여년 동안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변환) 전략을 통해 'LG=프리미엄'이라는 인식을 형성시켜 나간 결과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LG전자 제품의 70%가 프리미엄 제품군일 정도로 '프로덕트 포트폴리오'를 개선시켰다.
LG전자의 해외 전략은 철저한 현지화다. 특히 중국 현지 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코피티션(co-petition) 전략'은 빛을 발하고 있다.
LG전자 중국지역본부는 지난 4월 중국관영 중앙TV방송국인 CCTV와 '디지털TV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방송, TV 등 디지털 산업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한-중간 디지털 기술 확산은 물론 중국 시장에서 디지털 방송의 아이콘인 CCTV 브랜드를 마케팅 활동에 활용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올해 초에는 과감히 확장 전략을 펼쳤다. 가전제품을 사면 보조금을 주는 중국 정부의 '가전하향' 정책에 편승해 유럽지역에 버금가는 대형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내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LG전자는 최근 중국 3G 휴대폰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조사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LG전자의 중국 콜 센터인 'QQ.COM'은 CIC(Customer Information Center) 품질조사에서 가전분야 최고 기업으로 뽑혔다.
LG전자는 지난 1996년부터 '러닝센터 차이나'를 설립, 현지 인력 육성에도 힘써오고 있다. 올 7월에는 중국법인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인 '글로벌 직무 연수(Global Job Training Program)' 발대식을 연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선진 문화 체험을 통해 법인 내 핵심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남용 부회장이 강조하는 '국적 없는 글로벌 기업'의 기반이 되는 해외 현지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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