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3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다시 썼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아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3.35%(3500원) 오른 10만80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1거래일만에 갈아치웠다.
동아제약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1일에도 강세로 출발하며 약 1년 만에 10만원대 주가로 진입했다. 이날 결국 6.4% 급등한 10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1년 신고가를 갱신했었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은 5일까지 10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22만주 가까이 사들였다.
이같은 주가 약진은 동아제약의 3분기 실적이 복제약(제네릭) 매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업계 예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동아제약의 2009년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 172% 증가한 2087억원, 29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오승규 연구원은 "전문의약품인 스티렌, 플라비톨 등 주력 품목들의 고성장 지속과 함께 의료기기 부문도 저수익라인 구조조정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4분기부터는 신약개발이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화합물과 천연물 신약 외에 바이오의약품 임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장기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염동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원외처방시장 내에서 유동재고 소진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2009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주가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동아제약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25% 상향조정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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