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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 "신흥시장 소비자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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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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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에 저가 제품을 팔아온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이 미국 제품 소비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미국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자 미국 기업들이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 소비자들을 새삼 주목하기 시작했다.

수년째 이어져 온 이런 변화는 경기침체로 더욱 뚜렷해졌고 신흥국의 도시인구가 급증하면서 소비 규모가 커진 것이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또 중국과 인도, 브라질시장의 인구가 26억명에 달하고 이들은 대개 젊고 갈수록 부유해지고 있는 반면 서유럽이나 일본, 미국과 같은 전통시장의 인구는 고령화하면서 수도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국내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신흥시장에 수출하기보다는 현지에 공장을 세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중소제조업체뿐 아니라 대형 다국적기업들도 신흥시장 소비자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신문은 미국 대표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도 선진국 경제의 성장세가 한동안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GE는 최근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기관차 조립공장을 세운 데 이어 상하이 인근의 생산공장을 통해 늘어나고 있는 중국의 농촌 수요를 노리고 있다.

존 라이스 GE 부회장은 운송비용 등을 고려해 국제적인 상품을 현지 생산하는 추세가 갈수록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04년 GE의 종업원은 미국 사업장이 16만5000명으로 해외 사업장(14만2000명)보다 많았지만 지난해 말에는 해외 사업장이 17만1000명으로 미국 사업장(15만2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은 소비력의 균형이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기울어짐에 따라 기업들이 과거와 전혀 다른 비즈니스모델을 요구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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