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달 말께 발표할 예정인 3분기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증권업계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6~9월)에 연결기준으로 4조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실적을 둘러싼 시장의 혼선을 막기 위해 6일 오전 전망치(가이던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분기별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으면 2004년 1분기(4조90억원·본사기준) 이후 최고치가 된다.
2004년 당시에는 반도체를 비롯한 휴대전화, TV 생산이 대부분 국내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본사 기준과 연결기준 영업이익 간의 차가 크지 않았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 폭을 3조6000억원에서 4조원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3분기 매출은 2분기의 32조5100억원을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2조5200억원) 실적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이는 것은 반도체와 LCD 등 부품 가격이 회복세를 보인 데다 TV와 휴대전화 등 주력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반도체를 비롯한 삼성전자의 4개 사업 부문이 3분기에 모두 1조 원 이상씩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실적 전망을 통해서는 2분기 때처럼 사업 부문별 매출과 영업이익을 구분해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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