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농수산물유통공사(a T)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은 총 27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동기의 27억7500만 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월별 수출실적을 보면 지난 5월에는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했으나, 6월(5.2%)부터 증가세로 전환해 7월 3.7%, 8월 5.0%가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말 누계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0.4%까지 회복됐다. 전년도 수준을 거의 유지하게 된 셈이다.
품목별 수출실적(8월말 누계 기준)도 팽이버섯이 작년대비 800만 달러 순증하면서 가장 많이 늘었고, 딸기(440만 달러), 쌀(330만 달러), 김치(180만 달러)도 크게 증가했다.
가공식품류 중에서는 주류가 600만 달러 증가했고, 연초류, 음료 등도 수출 호조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일본, 홍콩, 미국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aT는 이같은 농식품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한 올 4분기 주요품목별 수출추진계획도 마련했다.
우선 신선농식품은 현지 대형유통마켓 진입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과실류는 ‘코스트코’ 등 미국현지인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고, 버섯류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버섯요리 레시피를 영어와 중국어로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가공농식품은 주류, 면류, 소스류 등 시장 확대가능품목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막걸리의 경우 일본 TV CF 홍보, 한식체인점 연계 판촉행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축산물은 대일수출이 재개된 제주산 돈육 및 열처리가공품의 시장 조기정착을 위해 10월 중 일본 현지에서 한국산 돼지고기의 우수성 홍보세미나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산식품에 대해서는 넙치, 전복, 김 등 유망상품의 해외 판촉행사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aT는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세계 유명 대형유통업체와 직수출 네트워크 지속 확대 ▲품목별로 생산에서 해외마케팅까지 '맞춤형 지원체제' 구축 ▲새로운 상품과 신규 시장 발굴 ▲12개 품목별 수출협의회 활성화 ▲수출농식품의 품질 우수성에 대한 해외 홍보활동 및 안전성 관리 강화 등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aT 관계자는 "농식품 수출이 공세적 시장개척 활동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달 중에는 해외 유명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고 한국식품을 세계에 확산시키는 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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