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로저스 홀딩스 회장인 짐 로저스는 달러 약세가 금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면서 향후 10년 안에 국제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로저스 회장은 금값이 더 오를 이유는 매우 많다며 금값의 추가 상승을 전망하면서 비록 금값이 지금보다 더 오른다 해도 금 매입을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 캐피털 은행도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지난 8월 말 이후 10.3%가 오른 금값이 과거의 기술적 거래양태가 반복될 경우 온스당 최고 15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면서 "2010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할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국제 금값은 40% 이상 올랐지만 실제 차익실현을 위한 판매에 나서거나 금값 하락을 예상하는 거래인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세계 주요 금 수입국인 인도와 터키, 아랍에미리트, 이탈리아 등지의 보석 수요 감소에 대한 점증하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금을 팔기를 꺼리고 있다.
이와 관련, CMC 마켓의 수석시장전략가 아슈라프 라이디는 금값이 달러 표시 기준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호주 달러화 표시 기준으로는 아직 최고가 대비 30% 낮은 수준이며 엔 기준으로는 15%, 파운드 기준으로는 6%가 각각 최고가 보다 낮은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HSBC의 귀금속 전문가 제임스 스틸은 장기헤지펀드나 지금(地金)은행 등 전통적인 금 구입자 외에 연금기금이나 보험회사들과 같은 기관투자가들이 금 투자에 가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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