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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조문)정·재계, 故 이정화 여사 조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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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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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부인 故 이정화 여사의 서울 아산병원 빈소를 방문, 조문하고 있다./현대기아차그룹 제공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 부인인 故 이정화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에는 8일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조문 첫날임에도 현대가의 맏며느리로서 위상에 걸맞게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와 정운찬 국무총리, 최태원 SK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 등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빈소를 찾았다.

김윤옥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45분께 외부 인사로는 제일 먼저 빈소를 찾아 정몽구 회장과 장남 정의선 부회장, 큰딸 성이씨, 둘째딸 명이씨 등 유족들을 위로했다.

검은색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를 타고온 김 여사는 검은색 양장 차림으로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 등 청와대 수행 비서진들과 함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10여 분간 유가족과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배웅 나온 정몽구 회장과 악수하며 “나오지 마세요”라고 인사를 건넸고, 정 회장은 “아닙니다. 괜찮습니다”라고 답했다.

정몽구 회장은 김 여사의 조문이 끝난 이후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2시40분께 빈소로 돌아와 3시부터 친인척들과 입관식을 거행했다.

재계에서는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이 오전 11시30분께 첫 번째로 빈소를 찾았다. 정의선 부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이 회장은 이날 조문이 시작 되자마자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빈소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10여 분 간 대화를 나눈 뒤 11시40분께 돌아갔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과 최태원 SK회장, 강덕수 STX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등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 박재순·송광호 최고위원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이 조문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도 이날 오후 개인자격으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입관식에 앞서 친인척들도 잇따라 장례식장을 찾았다. 故 정몽헌 회장의 부인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맏딸 정지이 현대 U&I 전무와 함께 빈소를 지켰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도 오후 2시20분께 빈소를 찾았다.

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4남 故 정몽우씨의 아들인 정일선 비앤지스틸 대표와 정대선 비에스엔씨(BS&C) 대표도 문상객을 맞았다.

한편 이 대통령을 비롯해 정운찬 국무총리, 김영삼 전 대통령, 고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이 조화를 보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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