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9일 포항에 중앙기술연구소(소장 정진환)를 준공하고 차세대 전략제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동국제강은 이날 포항시 남구 대송면에서 장세주 회장, 김영철 사장, 정진환 연구소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324억원을 투자한 지하 1층, 지상 3층의 중앙기술연구소 준공식을 가졌다.
9일 준공한 동국제강 중앙기술연구소 전경. (제공=동국제강) |
이번 연구소는 동국제강이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확보해 고급강 중심의 생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충남 당진, 인천 등 신규 공장에서 적용될 예정인 열가공제어압연(TMCP) 후판, 고장력 철근, 친환경 전기로 제강공법 등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브라질 고로사업 투자 등을 염두한 원천기술 확보까지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소는 이를 위해 첨단 열간압연 파일롯 플랜트, 진공 유도 용해로 등 실험·연구 장비를 갖추는 데만 110억원을 투입했다. 연구 인력도 현재 40명에서 수년 내 100명 이상으로 확대된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동국제강의 당면 과제 역시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고 개척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하며, “고객이 동국제강의 제품을 찾아오게 하는 기술력을 확보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당진제철소에서 연산 150만t 생산능력의 차세대 후판공장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지난 9월부터 인천제철소에서 친환경 전기로 건설을 시작하는 등 고급강 생산 구축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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