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베트남에 동남아 최대 규모 냉연강판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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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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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19일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붕타우성 푸미 공단에서 정준양 회장(사진 가운데), 부 훼이 후앙(Vu Huy Hoang) 베트남 공상부 장관(왼쪽 세 번째), 응 웬 뚜언민 붕타우성 당서기장(왼쪽 두 번째), 응 웬 딴 쭝 동아스틸대표(오른쪽 세 번째)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아 최대인 연산 120만t 규모의 냉연강판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이 준공식 후 첫 생산된 냉연제품에 “포스코베트남은 포스코와 베트남을 연결해주는 21세기의 상징”이라는 기념 문구를 적고 있다.

포스코가 베트남에 동남아 최대 규모의 냉연강판 공장을 준공해 본격적인 동남아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포스코는 베트남 경제중심 도시인 호치민시 인근 붕타우성 푸미 공단에 동남아 최대인 연산 120만t 규모의 고급 강판(냉연)공장을 준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준공한 냉연공장은 지난 2007년 8월 착공해 26개월이 걸렸으며, 총 투자비는 5억2800만 달러다. 전용항만을 포함한 총 부지면적은 158헥타르(Ha)에 이른다.

포스코는 이 공장에서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에 쓰이는 냉연제품 70만t과 고급건자재용 소재인 냉간 압연 강대(Full Hard) 50만t, 연간 120만톤을 생산해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지역에 판매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철강 수요산업 성장으로 2015년 고급 냉연강판 수요가 15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난해 공급실적은 73만t에 불과하다.

이에 포스코는 현지 공장이 동남아 지역의 고급 냉연 수요를 충족시키고 수요산업의 발전을 촉진해 세계 최대 철강 수입시장인 동남아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포스코가 2012년 이후 연산 300만t 규모의 열연공장과 40만t 규모의 아연도금공장(CGL) 등을 건설하면 베트남 지역내 최대 철강 하공정 생산설비를 갖추게 돼 이 지역 고급 철강재 시장을 사실상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한ㆍ베트남 국교 수립 전부터 베트남 철강 산업에 진출해 지난 1992년 포스코 최초의 해외 생산법인인 ‘포스비나(POSVINA)’를 설립했다.

베트남 남부 철강공사(SSC)와 합작해 설립한  포스비나는 연간 4만5000톤의  아연도금강판과 칼라강판을 생산한다.

1994년에는 베트남 철강총공사와 합작으로 북부 하이퐁에 연간 20만t의 철근과 선재를 생산하는 VPS를 설립했다.

또 베트남 북부지역에의 판매 확대를 위해 지난 7월 일본계 가공센터의 지분을 인수해 POSCO-VNPC를 출범시켰다. 지난 9월에는 베트남 유일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인 ASC를 인수, POSCO-VST를 출범시켜 동남아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왔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준공식에서 “이번 냉연 공장은 최신 설비를 갖춰 고급 철강재를 생산, 공급해 베트남은 물론 인근 동남아 시장의 수요 고급화에 대응할 것”이라며 “현지 고객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해 한국과 베트남 경제협력의 가교가 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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