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영화와 음악, 온라인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 기업들이 둥지를 틀 센터가 지어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쉐라톤 인천호텔에서 일본 오릭스(Orix)사와 송도국제도시에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센터'를 짓기 위한 협약을 맺는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011년 말 완공 예정인 이 센터는 송도 4공구 지식정보산업단지(4만9000여㎡)에 조성중인 복합영상미디어 클러스터에 1200억 원을 들여 1만2500㎡ 규모로 지어진다.
센터는 지상 10층 이상 규모로 지어지며 엔터테인먼트, 게임, 영상, 문화콘텐츠 등 문화기술(CT) 관련 6~7개 기업이 입주해 연구개발에 나서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안에 토지매매계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본 프로 야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오릭스는 이 사업을 위해 국내 기업인 'SBS 콘텐츠 허브' 등 4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 지분은 SBS 콘텐츠 허브(40%), 오릭스(30%), MSC(20%), 에스메카(5%), 엑스오비스(5%) 등이다.
SBS프로덕션 방송 콘텐츠 유통부문을 흡수한 SBS콘텐츠 허브는 방송은 물론 영화와 음악, 게임, 만화 등의 콘텐츠를 기획, 배급·유통하는 업체다.
오릭스는 이 사업에서 온라인 게임 등 콘텐츠 개발과 해외사업 부문을, SBS 콘텐츠 허브는 센터 구축 등 관리 부문을 맡고 있다.
또 MSC는 온라인 게임 개발, 에스메카는 게임 및 콘텐츠 체험관 운영, 엑스오비스는 전시 장비 및 디지털 콘텐츠·특수영상 제작기술 개발을 각각 맡게 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오릭스는 이 사업에 모두 2500만 달러를 투자한다"며 "센터에는 이들 컨소시엄을 비롯해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분야 기업들이 입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릭스그룹은 지난해 7월 열린 지역투자박람회에서 인천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지난 6월 외환은행에 2500만 달러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를 마치는 등 그동안 송도국제도시 투자를 진행해왔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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