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에서 제15차 아세안 정상회의가 개막됐다.
23일 오전 휴양도시인 후아힌과 차암에서 개최된 개막식에 아세안 회원국 10개국 중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필리핀·캄보디아·브루나이 등 5개국 정상이 국내 문제로 불참했으나 이날 오후까지 모든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도 이날 오후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에 도착한다.
각국 정상들은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역내 인권위원회 설립 등 40여개의 협약에 조인할 계획이며 글로벌 경제위기와 아세안 경제공동체 건설, 기후변화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방침이다.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개막 연설을 통해 "아세안은 더이상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사무총장의 역할을 확대하는 등의 방법으로 아세안이 각종 현안들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순조로운 회의 진행을 위해 회의장인 후아힌과 차암을 비롯해 수도인 방콕 등에 총 3만6000여명의 보안 인력을 배치했다.
또한 후아힌과 차암 일대에 군병력이 집회 참석자들을 통제할 수 있는 국가보안법도 적용하고 있다.
한편 태국은 지난해 12월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세안 정상회의를 국내 정정 불안으로 수차례 연기한 끝에 올 4월 파타야에서 개최한 바 있으나 반정부 시위대의 회의장 난입으로 무산됐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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