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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해외사업 확장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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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2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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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해외사업 확장을 통해 실적 개선폭을 더욱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하이퍼마켓 및 슈퍼마켓 사업자인 타임스와 인수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날 주가도 이런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26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1.55% 오른 32만6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달성했다. 

3분기 실적도 합격점이다.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이익은 16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했다. 총매출액은 2조8676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9.6% 늘었으며 순이익도 1453억원으로 18.6% 증가했다.

증권업계는 이런 실적 개선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롯데쇼핑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실제 롯데쇼핑은 연초이후 이날까지 21만원에서 32만6500원으로 55.47%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유통업종 상승률 42.08%를 훨씬 웃도는 기록이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롯데쇼핑 적정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9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타임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3%을 기록했다”며 “중국 타임스 인수 작업은 해외사업 확장에 힘입어 내년 1분기까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롯데쇼핑 백화점부문에 대한 평가가 회사 전반적 역량보다 과도하게 할인돼 왔다며 재평가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판촉비가 줄어들 여지가 있고 2년차 이상 점포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며 “그동안 해외 및 백화점부문에 대한 평가가 회사 전반적인 역량보다 과도하게 할인돼 왔기 때문에 긍정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업부문별 시너지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롯데쇼핑 적정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9만원으로 올려 잡으며 이같이 전망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3분기 백화점 호조와 할인점 불황이란 환경 속에서 사업부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백화점부문에선 프로모션 강화를 통해 외형 성장을 주도했고 할인점은 물류 통관율과 판관비 개선으로 두 자리 수 영업이익 성장률 달성했다”고 전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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