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바튼(Dominic Barton) 맥킨지&컴퍼니 글로벌 회장 |
도미니크 바튼(Dominic Barton) 맥킨지&컴퍼니 글로벌 회장은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삼성, 현대, LG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금융부문에서는 글로벌 브랜드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바튼 회장은 서울이 글로벌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세제, 언어, 일관성 세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튼 회장은 "세금과 관련해 기업이 규제당국에게 피의자처럼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며 "서로 협력해서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튼 회장은 "한국에서도 필요한 법규들이 다 마련돼 있지만 단체장이 누구냐에 따라 법규의 해석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일관성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의 글로벌 금융허브 발전 계획에 대해 "서울이 홍콩, 싱가폴보다 금융허브로서 열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모든 금융부문에서 앞서나가는 금융허브는 없기 때문에 서울이 강점을 보유한 자산 관리, 자산 운용 등 몇몇 특정 분야에 집중하면 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글로벌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가 들어올 수 있는 글로벌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여의도 금융 뉴타운지구에 있는 국제금융센터 빌딩이 완공되는 2012년쯤에는 언어 등을 비롯한 비즈니스 프랜들리한 환경 조성이 마무리돼 서울시의 금융허브 정책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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