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정상회의 준비위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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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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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1월 열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준비위원회가 9일 공식 출범했다.

준비위원회(위원장 사공일)는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1차 회의를 갖고 내년 제5차 G20정상회의 개최도시를 서울로 최종 확정했다.

사공일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준비기간이 1년으로, 회의 개최를 위한 시설을 별도로 마련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며 “아울러 내년 11월 일본 요코하마(橫浜)에서 열릴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의 연계를 위한 국제공항 수용능력 등도 감안했다”고 밝혔다.

당초 개최지로는 서울과 함께 인천, 제주도, 부산 등이 거론됐으나 1만여명에 달하는 참가국 대표단 및 취재단 수용 능력, 기존시설 활용도, 공항이용 편의 등을 고려해 서울을 최종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내년 회의 개최까지 잇따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G20 정상회의와 관련한 장관급 회의, CEO 포럼 등은 지방도시에서 분산 개최키로 했다.

준비위는 사공 위원장과 함께 청와대 정책실장이 부위원장을 맡게 된다. 이외에 기획재정부 장관, 외교통상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무총리실장, 한국은행 총재, 통상교섭본부장과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홍보수석, 경호처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또 개최지 지방자치단체장인 서울시장도 당연직 위원으로 활동하며 추후 민간전문가들도 준비위원으로 추가 위촉할 예정이다.

준비위는 이와 함께 기존에 3개부처로 분산됐던 산하 실무조직을 확대재개편했다. 의제 개발과 조정 등의 업무를 수행할 기획조정단을 비롯, 의전 및 행사 준비 업무를 담당할 행사기획단, 홍보전략 수립 및 대외 홍보를 맡을 홍보기획단 등을 두기로 했다. 차관급인 기획조정단장에는 이창용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임명됐다.

또 이들 기획단에는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를 주도하기 위한 연구수행, 의제개발, 행사준비, 홍보정책 수립 등의 역할을 맡을 자문단을 두기로 하고, 국내외 전문가들을 적극 영입키로 했다.

사공일 위원장은 “준비위원회는 향후 수시로 회의를 열어 회의 개최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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