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22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4대강 사업이 10일부터 시작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 됨에 따라 10일 보(洑)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다.
환경영향 평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 상황으로 봐서는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원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향후 본사업과 직접연계사업에서 관련업체의 직/간접적 수혜가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며 "4대강 살리기 사업 규모 확대에 따른 토목발주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돼 발주 일정에 따라 건설업체 일감 확보 및 현금 흐름 등에 있어 관련 기업에게 어느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공사기간을 고려하면 업체당 매출 증대 효과는 큰 편이 아니어서 지나친 기대심리는 자제해야 할 것"이라며 "일부 사업 시행을 앞두고 사업 내용과 관련성이 없거나 미미한 개별 업체에 대한 과열된 관심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 증시에서 테마주로 분류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컨소시엄에 포함돼 있지 않으며 수주물량도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4대강 사업은 10일 영산강 승촌보 등 4개 보의 가물막이 공사가 시작되고 12일엔 한강 이포보를 비롯 여주보와 강천보, 낙동강 함안보 강정보 칠곡보 낙단보 상주보, 금강 부여보 금강보, 영산강 죽산보 등 나머지 11개 보가 착공에 들어간다.
4대강 사업은 3개 파트로 구성되며 본사업(16.9조원), 직접연계사업(수질개선 사업, 5.3조원)과 연계사업(문화, 관광 사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사업 완료 시점은 2011년, 댐/농업용저수지와 직접연계사업은 2012년, 발주는 올 하반기 1차와 내년 상반기 2차로 구분되어 진행될 계획이다. 4대강에 들어설 15개 보는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SK건설 등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 위주로 구성된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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