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장인들은 노트북보다 스마트폰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는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노트북 등 컴퓨터 대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며 스마트폰이 컴퓨터 대체기기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 인근에 사는 전문 직장인 데보라 한은 사용하던 노트북이 6개월 전 고장났지만 지금까지 큰 불편 없이 지내고 있다.
그는 노트북을 새로 사지 않고 스마트폰인 애플의 아이폰 3GS를 구입해 노트북 없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스스로 테스트하고 있는 중 인데 아직까지 노트북 구입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스마트폰만으로도 이메일은 물론 문서 열람, 소셜네트워킹, 데이터 검색 작업 등을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해도 문서 작성이나 편집, 미디어 시청 등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게 훨씬 편하다. 하지만 컴퓨터에 대한 직장인들의 의존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데보라 한은 "노트북으로 할 수 있는 일의 대부분은 스마트폰으로도 할 수 있다"며 "노트북만큼 성능이 좋지는 않지만 내 업무와 일상 생활을 하는 데는 스마트폰의 기능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모바일시장에서 소형 컴퓨터의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으로 인기몰이에 한창인 제품은 애플의 아이폰, 캐나다 림의 블랙베리, 구글의 안드로이드 등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모바일 기기에 적용되는 응용 프로그램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크게 늘어나면서 직장인들이 업무나 개인 생활의 상당 부분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수는 10만개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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