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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올 6·9월 모의보다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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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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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정병헌 숙명여대 교수가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대체로 예년과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한 가운데 올 6월과 9월 모의평가 때보다는 쉽게 출제됐다"고 밝히고 있다.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6, 9월 모의평가 때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난이도는 대체로 예년과 비슷했다는 평이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정병헌 숙명여대 국문과 교수는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시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맞췄고 올 6월과 9월 모의평가 때보다는 좀 더 쉽게 출제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영역별로 보면 언어와 외국어는 6,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좀 더 쉽고 수리는 쉽게 출제했다는 게 정 위원장의 설명이다.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은 선택과목의 문제가 있어 과목간 형평성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도 전했다.

이는 지난해 수능과 올 6월 모의평가에서 수리 영역이 상당히 어려웠던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9월 모의평가에서 언어·수리·외국어 등 주요 영역이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어 이보다 쉽게 출제했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정 위원장은 “특히 언어, 수리, 외국어는 난이도 조정에 신경을 써 까다로운 문제, 중간 문제, 평이한 문제를 고루 섞었으며 아주 새롭거나 특이한 문항을 추구하지는 않았다”며 “되도록 평이하게 문제를 풀도록 접근했다”고 강조했다. 또 EBS 수능방송과의 연계 정도 역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1교시 언어영역의 경우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약간 어렵거나 비슷하다는 분석이다. 올 6월과 9월 모의평가 때보다는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도 많았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언어영역이 아주 어려웠던 6, 9월보다는 상당히 쉽고 아주 쉬웠던 작년 수능보다는 약간 어려워졌다“며 ”1등급 커트라인이 92점에서 1~2점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수능에는 원서 접수자 기준으로 총 67만7834명의 수험생이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58만8839명보다 15%(8만8995명) 늘어난 인원이다. 이중 재학생은 53만2436명, 졸업생은 14만5398명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16일까지 수험생들로부터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접수한다. 심사를 거쳐 25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계획이다.

결과는 내달 9월 통보된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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