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조속 재개 원론적 합의 공표 예상"
-위안 평가절상 문제 주목..中대학생들과 만남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중국을 방문, 북한핵 문제 등 美ㆍ中 양국의 현안들을 논의한다.
15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제17차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을 마치고 전용기를 이용해 상하이(上海)에 도착, 3박4일 간의 중국 방문에 들어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밤늦게 도착해 공식일정 없이 하룻밤을 쉰 후 16일 한정(韓正) 상하이 시장을 만나 디즈니랜드 건설을 승인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그는 이어 내년 상하이엑스포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 대학생들과 만나 이른바 '타운홀 미팅'도 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을 향한 중국 대학생들의 질문은 이미 인터넷 등을 통해 수 천 가지가 접수됐다.
정상회담에 앞서 대학생들과 만나기로 한 것은 중국 젊은이들에게 미국의 개인주의와 자유, 민주, 시장경제의 장점을 직접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방문 사흘째인 17일엔 베이징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방안과 국내외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다.
그는 북한과 이란 핵문제를 거론하면서 핵 비확산을 위한 중국 측의 협력을 요청하고 최근 중국의 급격한 군비 증강에 우려를 표명하며 투명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북핵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원한다는 원론적인 합의가 공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핵 비확산과 군사적 투명성을 약속하는 대가로 오바마 대통령에게 티베트 독립을 반대한다는 공식 발언을 요청할 것으로 보이지만 성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미국과 중국은 이와 함께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세계 정치와 경제를 둘러싼 전략적인 문제에 대해 공동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로드맵 마련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존 헌츠먼 주중 미국 대사는 "미국과 중국 간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에는 청정기술, 기후변화 대응, 금융위기, 세계 경제, 지역안보 등 국제적 현안들이 망라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18일 원자바오 총리와 만나는 자리에서 최근 양국 간 마찰이 격화되고 있는 무역문제를 제기하면서 위안화 평가절상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베이징에서 만리장성과 쯔진청(紫禁城) 등을 관광하고 중국 선전(深천<土+川>)에 7년째 살고 있는 이복동생 마크 은데산조와 그의 중국인 부인을 만날 예정이다.
이복동생 은데산조는 오바마 대통령의 선친과 그의 셋째 부인 루스 은데산조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불고깃집을 운영하며 복지원 피아노 강사 등 자원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8일 3박4일 간의 중국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아시아 순방지인 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연합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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