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7일 대한제강에 대해 4분기 영업실적이 철근가격 조정과 3분기 가수요에 따른 판매둔화로 어닝모멘텀이 약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만8000원으로 10%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김정욱 연구원은 "4분기 철근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25.3만톤으로 예상돼 평균판매단가도 1% 상승에 머물 것"이라며 "특히 철근가격 조정에 따른 소급 적용으로 축소될 영업이익 규모는 약 3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철스크랩 투입가격 하락에 힘입어 마진축소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4분기 매출액은 223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144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철근가격 소급할인에 따른 이익축소분을 감안하면 4분기 실질 영업이익은 179억원으로 추정돼 수익성 훼손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은 "대한제강은 내년 경기부양효과 가시화로 철근수요가 확대될 것이며 추정PER 4.7배가 철강업종 Universe 대비 52% 할인된 수준이어서 과도하게 저평가 됐다"며 "다만 4분기 어닝모멘텀 약화를 고려할 때 주가회복은 상대적으로 더딜 것으로 전망돼 점진적 매수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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