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사 채무상환 부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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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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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영업이익은 작년동기 대비 줄어든 반면 이자비용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발표한 12월결산 유가증권시장 주권상장법인 634개 중 558개사의 이자보상배율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이자보상배율은 3.77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4배 큰 폭으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영업이익이 지급이자비용보다 낮은 상장사는 모두 135개로 지난해 122개보다 2.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이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지급이자 비용으로 나눠 산출한다. 즉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척도가 된다.

즉, 이자보상배율이 1배이면 이자비용보다 영업이익이 1배 많다는 의미로  높을 수록 수익구조가 양호하다는 이야기다. 

조사 대상 기업의 2009년 3분기까지 누적 이자비용은 총9조5994억원으로 전년동기 7조2132억원보다 33.01%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작년 동기 45조7461억원보다 20.83% 감소한 36조21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3분기 현재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자비용을 물지 않은 무차입경영 회사는 광주신세계와 남양유업, 다함이텍 등 모두 34개사(전체의 6.09%)로 지난해 33개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10대 그룹의 이자보상배율은 6.06배로 현대중공업(301.92배)이 가장 높았으며 LG(21.43배), 삼성(41.03배), 롯데(40.92배) 등이 뒤를 이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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