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은 26일 반달가슴곰, 모데미풀, 감돌고기 등 62종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결정하고 완전히 해독, 주요 야생 동·식물의 고유한 유전적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향후 유용한 유전자원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삼백초, 수달, 꼬마잠자리 등 21종의 유전적 다양성 분석을 통해 확보된 유전정보는 향후 멸종위기의 원인을 규명하거나, 종 보존 및 복원에 있어 어느 집단 또는 개체를 우선적으로 보존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유전적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동 사업을 통해 확보된 유전정보는 우리나라 생물종의 주권 확보를 주장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된다.
나아가 특정 생물종을 식별하는 유전자 마커 개발에 필요한 유전자 정보를 다수 확보하는 등 멸종위기종 보전계획 수립·생물검역·의약품 재료 식별·학문적 연구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은 2009년 현재 26종의 멸종위기종(고유종 포함)에 대한 유전체 분석 및 유전적 다양성을 분석하고 있고, 2014년까지 지속적으로 멸종위기종 등 주요 생물자원의 유전정보를 확보해 나아갈 계획이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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