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미혼여성들이 자신의 배우자로써 ‘효자’는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온라인미팅사이트 안티싱글과 함께 미혼남녀 5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혼여성 61%가 ‘싫다’고 답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이 30%, ‘좋다’는 응답은 9%에 불과했다.
반면 남성은 효녀라는 점이 배우자를 결정짓는 큰 요소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43%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좋다’(32%) ‘싫다’(25%)는 응답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효자를 싫다고 한 여성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나와 가족보다는 부모 중심의 결정’(3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지나친 편가르기와 고부갈등’(26%) ‘배우자 부모님에 대한 효심 강요’(22%) 등이 그 이유로 꼽혔다.
한편 효자(효녀)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남녀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자신의 부모에게도 동등한 효심 기대’(38.5%) ‘부모를 공경하는 바람직한 성품’(28.5%) ‘자식들에 대한 귀감’(21%) 등을 꼽았다.
김영주 가연 대표는 “시댁과의 갈등 우려로 여성들이 결혼 상대자로 효자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 같다”며 “자신의 부모님에 대한 효심을 배우자 부모님에게도 똑같이 보여준다면 효심은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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