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가구인생' 외길..아시아권 최정상 가구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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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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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정경현 필하우스 대표</b>


   
 
정경현 필하우스 대표
운정가구타운 이사장
가구인생 외길 20여년의 땀방울로 가구쇼핑의 새 지평을 개척한 ‘필하우스’ 정경현 대표(45·운정가구타운 이사장). 그는 ‘100% 고객제일주의’로 전세계 유례없는 최저가 명품가구단지를 조성했다.

파주에 위치한 운정가구타운은 정 대표가 지난 10여년간 운영해온 ‘필하우스’의 고객만족 경영을 재현한 ‘가구인생의 새로운 목표지점’으로 통한다.

가구타운 내 16m 도로를 내고 차량 1000대 주차공간을 확보하며 전 매장에 최고급 파라솔과 조경수를 갖춰 여가와 쇼핑의 동시만족을 배려했다.

각 매장은 세입자 없이 분양을 통해 제품가격의 안정과 저렴함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도록 했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는 물론 각 매장별 A/S기사 확보로 100% 무상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했다.

운정가구타운의 5대 완전만족제인 ‘여가 완전만족제’ ‘최저가격 완전만족제’ ‘주차 완전만족제’ ‘100% A/S 완전만족제’ ‘소비자 완전만족제’가 바로 이것이다.

정 대표는 ‘운정가구타운’이 항해하는데 필요한 모든 핵심전략을 구상하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모진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원칙을 관철했다.

조합원들간 마찰로 가구타운 설립이 계속 좌절을 맛보고 매입한 가구타운의 부지가 바뀌는 등 지난 5년전부터 운정가구타운이 존재하기까지 정 대표의 숨은 정열은 말로 헤어릴 수 없을 정도다.

“운정가구타운이 대한민국의 가구 역사 속에서 가구인들의 자부심과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크게 만족합니다. 앞으로 아시아권에서 가장 명성있는 가구단지를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정 대표가 가구타운에 쏟은 혼신의 힘과 경영노하우는 2000년부터 건립한 ‘필하우스’에서 비롯한다.
 
‘필하우스’의 원천은 정 대표가 1987년 국내 가구업계의 대명사인 ‘바로크’에 현장 생산직 직원으로 입사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7년 ‘바로크’가 부도위기를 맞기까지 정 대표가 겪은 생산관리와 영업·제품관리, 관리총괄 등 전 분야에 걸친 경영노하우는 ‘필하우스’의 뿌리인 것이다.

운정가구타운 입구에서 좌측 네 번째 매장 ‘필하우스’. 2000년부터 일산에서 시작해 운정가구타운에 입성하기까지 약 10여년만에 새 모습으로 단장했다.

설립 당시 국내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 대표의 구상과 직접 발로 뛰었던 열정으로 ‘필하우스’는 해마다 승승장구했다.

“창업 후 처음 2~3년간 고속도로 휴게소를 호텔삼아 부산, 광주, 강원, 대전, 서울을 뜬눈으로 오가며 영업과 거래처 발굴에 온 정열을 쏟았습니다. 국내 가구시장의 포화상태를 감안해 해외 명품가구 수입을 생각한 것이 매출에 결정적 영향을 주었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정 대표의 전략은 창업 3년만에 적중했다. 이는 필하우스가 중국 현지 공장과 대형 물류센터를 확보한 중견 가구업체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로 이어졌다.

“초창기에는 높은 대리점 마진과 불합리한 유통체계, 소비자 A/S의 부진 등으로 필하우스 브랜드가 시장에 안착하는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해야 했습니다. 이 때부터 생각한 것이 경영의 제1원칙으로 ‘고객 제일주의’를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정 대표는 ‘필하우스’를 운영하며 아무리 무리한 요구라도 ‘고객은 항상 옳다’는 믿음으로 A/S 접수제품은 무조건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었다.

한 해 한 해 ‘고객 제일주의’의 신념과 원칙을 관철한 끝에 ‘필하우스’를 찾는 고객의 발길은 점점 늘어났다.

정 대표가 ‘필하우스’를 경영하며 얻은 확신은 그대로 운정가구타운에 녹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국 어디를 가도 운정가구타운 같은 명품가구단지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섯 가지 고객 완전만족을 추구하는 가구쇼핑은 선진 고객중심의 시스템입니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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