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국내 업체 그린IT 추진 실적 및 현황-40회. 다음, 저전력 그린 오피스 실현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저 전력 서버와 그린 오피스 구축을 통해 ‘그린 IT’를 실현하고 있다.
내부에서는 이산화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 실행 방안들을 수립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중이다.
지난 2003년부터 가장 많은 전력이 소모되는 전산장비 전력 감소와 항온 항습 분야의 구조개선을 통한 열 효율화에 주력해왔다.
◆ 저 전력 서버로 연간 4%의 전력비 절감
다음은 서울·경기 지역에 LG데이콤 논현·서초2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 SK브로드밴드 SKIDC 일산센터 등 3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입주했다.
이 회사는 이곳에서 총 1만5000대의 서버 장비를 운영 중이다.
올해는 이 장비에 대한 IT자원재배치 작업을 실시한 결과 10%에 해당되는 1500 여대의 서버를 줄일 수 있었다. 또 저 전력 서버를 활용해 연간 4%에 해당하는 전력비와 IDC 상면(서버 공간임차)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 같은 효과는 유휴 장비를 재활용하고 신규 장비 구매 비용을 억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저전력 중앙처리장치(CPU)를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자원 재배치를 통한 열효율 향상으로 올해 약 6%의 비용을 절감했다.
다음은 주요 전력 소비 부문인 IDC의 에너지 소비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항온항습(Cooling) 시스템 개선작업을 꾸준히 시행했다.
지난 2004년부터는 업계 최초로 IDC 내 공기 순환구조의 효율화를 위해 서버 랙 재배치를 통한 장비 열기를 관리하기 시작했다. 서버 랙은 서버를 거치하고 전력을 공급하는 장비다.
2006년 완료된 이 작업은 기존 서버랙의 배치 구조를 뜨거운 곳과 차가운 곳으로 변경해 열효율성을 기존 구조 대비 20%의 향상시켰다.
이외에도 다음은 내년에 스토리지와 웹서버,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등의 가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 제주도 글로벌미디어센터, 그린 오피스 구현
제주 오등동에 위치한 다음 글로벌미디어센터(GMC)는 개인화 및 검색에 대한 연구개발(R&D), 미래전략 등을 중심으로 한 경영 핵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제주 오등동에 위치한 다음 글로벌미디어센터(GMC)는 독특한 공간 구조로 그린 IT의 실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 센터는 다양한 소리라는 뜻의 ‘다음(多音)’과 제주의 삼다(三多) 중 하나인 ‘바람’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관악기 형상을 하고 있다.
내부 공간은 유기적으로 결합해 있고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하는 인터넷 세상이 표현됐다.
또 노출 콘크리트 구조와 바닥에서 냉난방이 조절되는 공조 방식이 채택됐다. 건물 전체는 유선 대신 무선 인터넷을 설치해 랜선 등 장비 설치를 지양했다.
다음은 네트워크 연결이 돼 있는 곳을 기준으로 컨퍼런스 콜, 화상 시스템 등을 진행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인터넷 망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전화(IP Telephony) 1000여대를 도입했다. 이 전화는 사내뿐 아니라 원거리에서도 음성으로 직접 회의가 가능해 서울-제주간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제주 GMC 건물 외관은 넓은 유리창으로 설계 돼 외부 자연전경을 그대로 보는 동시에 햇빛에 의한 에너지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 한메일 청구서함으로 이산화탄소 줄여
다음은 이메일 서비스인 한메일로 청구서를 받아보도록 유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9월 국내 최초로 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이용자는 4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용자들은 온라인상에서 각종 청구서의 신청부터 수신까지 일괄관리가 가능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한메일 청구서 서비스는 이동통신사와 카드사 외에도 금융결제원(인터넷지로), 한국인터넷빌링 등 약 30여 개 기업들이 발행한 청구서가 자동 분류되고 있다.
다음은 메일함의 용량이 초과되더라도 한메일을 통해 신청한 전자세금계산서는 무조건 수신되도록 지원해 용량 초과의 한계를 없앴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