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창단해 '최고의 앙상블' 중 하나로 찬사를 받고 있는 세종솔로이스츠와 일찍이 주목받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이 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연다. 사진은 길 샤함. |
세종솔로이스츠와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이 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연다. 세종문화회관 기획 공연으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하이든 서거 200주년과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레퍼토리를 정했다.
지난 2006년 공연 이후 3년여 만에 방문하는 길 샤함은 하이든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4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길 샤함은 거침없는 연주와 완벽한 테크닉이 특징이며, 그에 대해 아이작 스턴, 나단밀스타인 등 바이올린의 거장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그는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과 불과 15세의 나이에 전속 계약을 맺었을 정도로 일찍이 주목을 받았다.
세종솔로이스츠는 1995년 강효 줄리어드 음악원 교수의 지휘 아래 뉴욕에서 창단됐다. 지금까지 미국, 유럽, 아시아 각지에서 350회가 넘는 연주회를 가지며 전 세계 청중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한국인 주축의 다국적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세종솔로이스츠는 ‘세계 최고의 앙상블’ 중 하나로 찬사를 받고 있다. 리처드 용재 오닐, 송영훈 등 그동안 거쳐 간 50여명의 단원들도 세계 정상급 연주자로 발돋움했다.
강효 교수는 “평소 한국의 위인들 중 외국에 널리 알려진 경우가 드물었는데 세종대왕의 이름을 사용해 세종의 이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는데 큰 의미를 둔다”고 밝혔다.
하이든의 협주곡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 G장조와 제1번 C장조는 길 샤함과의 협연을 통해 쾌활하면서 웅장한 곡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재현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멘델스존 현악8중주 Eb장조 Op.20는 현란한 테크닉과 극도의 집중을 요하는 작품으로 세종솔로이스츠 앙상블을 통해 실내악의 묘미를 극대화시킬 것이다.
특히 이번 연주는 유니버셜과 카나리 클래식스 레이블을 통해 내달 전 세계적으로 출시될 음반 수록곡들을 실연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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