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의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오즈(OZ)의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LG텔레콤은 지난해 월 6000원에 1GB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오즈 요금제를 내놨다. 기존에는 값비싼 요금구조와 이통사 자체 포털망을 거쳐야 하는 폐쇄적인 구조였지만 오즈를 통해 휴대폰에서 PC화면 그대로 인터넷을 볼 수 있는 ‘풀브라우징’ 서비스가 본격화됐다.
또한 모바일 인터넷 사용에 편리하도록 대화면과 WVGA급 고선명 휴대폰 출시 경쟁도 촉발시켰다.
오즈는 '모바일 인터넷은 비싸고, 볼 것 없고, 불편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현재 LG텔레콤 전체 가입자의 11% 이상이 오즈를 사용하는 모바일 인터넷의 대중화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오즈 가입자의 평균 모바일 인터넷 이용량은 비가입자의 50배 이상이며 특히 웹서핑의 경우 16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즈 가입자의 하루 평균 모바일 인터넷 접속빈도는 3회로 LG텔레콤 가입자 전체의 하루 평균 모바일 인터넷 접속빈도가 0.6회인 것에 비해 5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즈 가입자의 연령별 분포는 전체 사용자의 52%를 차지한 20~30대가 많으며, 40~50대도 30%에 육박해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가 전체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오즈 가입자들은 모바일 환경에서 실생활에 유용한 교통, 날씨, 지도 등 정보와 게임, 만화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즈는 LG텔레콤 가입고객의 데이터 가입자당매출(ARPU)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켰다. 실제로 지난 3분기 데이터 ARPU는 4644원으로 오즈 출시 전인 지난해 1분기 3799원 대비 22% 증가했다.
또 오즈 가입자의 음성통화를 포함한 전체 ARPU 역시 오즈 비가입자 대비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LG텔레콤의 전체 ARPU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은 향후 모바일 인터넷 요금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콘텐츠 제공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연내 스마트폰 2종과 내년에는 구글폰, 오즈폰 등 다양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오즈는 미래 성장을 이끄는 핵심서비스”라며 "오즈가 고객 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육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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