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도심에 위치한 건물에 가정용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했다. 이곳에선 앞으로 2년간 가정용 수소연료전지의 전기발생 성능을 진단한다.
지식경제부는 녹색성장위원회, 서울시와 함께 1일 서울 종로구 센트럴빌딩건물 측면에 가정용 수소연료전지 설치를 기념해 준공식을 열고 수소연료전지 가동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경부의 가정용 수소연료전지 모니터링 연구사업(2006~2011년) 중 3차년도(2008~2011년) 계획에 해당한다.
수소연료전지는 도시가스 등 연료의 연소에너지를 열로 바꾸지 않고 화학반응을 통해 직접 전기로 바꾸는 전지다. 주로 수소를 연료로 하는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수소연료전지라고 부른다.
이번에 설치된 수소연료전지는 1㎾급 2기로 한 달 동안 1440㎾h의 전기와 시간당 60℃의 온수 400ℓ를 생산할 수 있다. 기존 도시가스 시스템에 비해 45%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31%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경부는 이번 시스템에서 발생된 전기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에 연결, 이를 통해 전기가 생산되고 있음을 시민들이 확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준공행사 뒤 녹색성장위는 종로구, 에너지시민연대, 교보문고 등과 함께 센트럴빌딩 정문 앞에서 에너지절약 캠페인도 벌였다.
에너지위기, 기후온난화 위기를 맞아 에너지 사용을 자발적으로 줄이는 ‘에너지절약 실천 서명하기’와 겨울철 실내에서 ‘수면양말 신기’ 운동을 전개했다.
이밖에 교보문고는 녹색성장 관련 도서를 한곳에 모아 1~7일 일주일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도서 구매고객에게는 책갈피와 보조가방 등의 기념품을 전달한다.
김형욱 녹색성장위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가정용 연료전지를 널리 알리고 에너지를 절약해 2020년 배출 전망치 대비 국가 온실가스 30%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김충용 종로구청장, 남미정 에너지시미연대 공동대표와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 비서관, 김기출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 유창무 수출보험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인근 건물 입주 직장인과 시민 총 150여명이 자리했다.
▲연료전지 개념도. |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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